현대인이 가지고 있는 손목터널증후군이 무엇이고 원인은?
현재 살고 있는 사람들이라면 전자제품 중에서 두 가지를 많이 사용하는 것 같습니다.
하나는 스마트폰이고 다른 하나는 컴퓨터인데요. 스마트폰은 손목을 사용하지 않고 손가락을 이용하지만, 컴퓨터는 키보드를 손가락으로 타이핑을 쳐야 하고 손목을 고정시켜야 해서 자연스럽게 손목터널증후군이란 질병에 자주 걸리는 추세입니다.
컴퓨터가 많이 없던 시절에는 손목터널증후군이란 병명도 생소하게 다가왔지만 이제는 컴퓨터를 이용해서 일하는 사람들이 많아지고 활동도 하시는 분들이 많다 보니 자연스럽게 손목터널증후군이라는 명칭도 사람들의 입에 자주 오르내립니다.
그렇다면 손목터널증후군은 무엇을 뜻하는 걸까요?
손목 앞쪽의 작은 통로인 수근관이 좁아지면서 여기를 통과하는 정중신경이 눌려서 지배 영역에 이상증상이 나타나는 질환인 수근관 증후군을 우리는 손목터널증후군이라고 말합니다.
손목터널증후군은 이론적으로는 수근관의 단면을 감소시킬 수 있는 어떤 경우라도 원인이 될 수 있다고 하지만 대부분의 경우에는 정확한 원인을 발견되지는 않았지만, 가장 흔한 원인으로 꼽자면 수근관을 덮고 있는 인대가 두꺼워져서 정중신경을 압박하게 되는 것이 원인입니다. 지금은 컴퓨터를 자주 하는 직종에 종사하시는 분들에게 많이 나타나기도 하지만, 여성, 비만, 노인, 당뇨병 환자들에게 더 흔하게 발생한다고 합니다. 임신 중에만 일시적으로 이 증후군이 나타날 수도 있다고 하고, 모두에게 발생하지만 40~60세 사이에서 가장 흔하게 발생하며, 중년 이후의 여성에게 호발 한다고 합니다.
손목터널증후군의 증상으로는 어떤 것이 있을까?
손목터널증후군의 대표적인 증상으로는 손목 통증과 함께 오는 정중신경의 지배부위인 엄지, 검지 및 중지 및 손바닥 부위의 저림 증상이 밤에 심해지는 것입니다. (저 같은 경우에는 손가락 저림보다는 손목에 통증이 많이 오는 경우도 있습니다.)
손목터널증후군은 통증과 감각이상 및 운동장애로 나누어 볼 수 있습니다. 엄지, 검지, 중지, 손바닥 부위에서 저리고 타는 듯한 통증과 손 저림, 이상 감각을 호소하고, 1~2분 동안 손목을 굽히고 있을 때 해당 부위의 저림이 유발되기도 하며 손목을 두드릴 때 동일 한 증상이 유발되기도 합니다. 질병이 어느 정도 진행이 되면 엄지 쪽에 감각이 떨어져 엄지 근육의 위약(쇠약)및 위축이 나타나기도 하고, 손의 힘이 약해지고 손목을 잘 못쓰는 것과 같은 운동 마비 증세가 발생하기도 합니다. 이 부분이 우리가 알고 있는 컴퓨터를 하면서 느끼는 증세와 비슷합니다.
비슷한 증상을 계속 보인다면 전문의의 진료를 받아야 하는데, 진료 시에는 감각 이상의 위치 및 정도를 파악하고, 운동 기능 약화 정도도 확인을 합니다. 운동 기능 저하는 주로 손바닥에서 엄지손가락 쪽 두툼한 부분(무지구)의 근육 약화나 마비로 인해 발생하게 됩니다. 엄지와 소지(새끼손가락)를 마주 대고 힘을 준 상태에서 무지구를 눌러서 근육의 약화 정도를 확인할 수 있습니다.
병원에서 사용되는 검사로는 신경 타진 검사과 수근 굴곡 검사, 전기적 검사 등이 있는데, 먼저 신경 타진 검사는 정중신경이 지나가는 손목의 신경을 손가락으로 눌러보면 정중신경 지배 영역에 이상 감각이나 통증이 유발되는 검사를 말합니다.
수근 굴곡 검사는 손목을 앞으로 구부려 수근관의 단면적을 감소시키면 신경의 압축이 심해져서 통증을 유발하는 방법입니다.
전기적 검사로는 무지구 근육에서 근전도의 이상과 손목에서 신경전달 속도의 지연을 확인할 수 있습니다. 그러나 전기적 검사는 비록 환자의 증세가 심할지라도 신경이 눌렸다 풀렸다 하는 초기의 가벼운 경우에는 정상으로 나올 가능성이 있다고 합니다.
손목터널증후군의 치료는 과연 어려운 것인가?
치료 원칙은 정중신경을 압박하는 국소 원인을 찾아 이를 제거해 주는 것이나 불행하게도 원인이 밝혀지지 않는 경우가 대부분입니다. 하지만 일상에서도 간단한 노력만으로도 예방과 초기 완화가 가능하므로 가장 중요한 것은 손목을 무리하게 사용하지 않는 것이며, 반복적인 손동작을 피하거나 작업 중간중간 손을 쉬게 하는 습관이 꼭 필요하지만 보통 비수술적 치료와 수술적 치료로 크게 나누어 볼 수 있습니다.
-비수술적 치료-
비수술적 치료는 발병 원인이 분명하지가 않고 무지구 근육의 위축도 없으면서 기타 증세가 비교적 가벼운 초기의 경우에 시도해 볼 수 있는 치료입니다. 무리한 손목의 사용 금지, 손목에 부목 고정, 소염제 등을 이용한 약물치료와 수근관 내에 스테로이드 주사 등이 가능한 치료입니다. 수근관 내에 스테로이드를 주입하는 경우 연부 조직의 위축을 일으켜 일시적 또는 영구적인 증세의 호전을 기대할 수 있겠지만 많은 경우에는 증세 완화는 일시적이며 재발되는 비율이 높다는 단점이 있습니다. 따라서 확실한 병의 원인이 밝혀지지 않는 경우에 한하여 제한적으로 시행할 수 있는데, 통증은 비교적 심하나 전기적으로 이상 소견이 없거나 경미한 경우, 임신과 같이 일정 기간이 경과하면 원인이 자연적으로 해소되는 경우에 효율적으로 사용할 수 있습니다.
-수술적 치료-
손목터널증후군(수근관 증후군)의 가장 효과적인 치료는 외과적인 수술로 수근관을 넓혀주는 것입니다.
수술적 치료의 대상은 종양과 같이 제거하여야 할 확실한 병리가 발견된 경우, 무지구의 위축이 분명한 경우, 전기적 검사에서 신경손상의 정도가 심하다고 나올 경우, 또는 증세가 심하지 않다고 해도 3~6개월간 비수술적 치료를 시행했지만 호전이 없거나 악화되는 경우에 실시합니다. 비수술적 치료는 장기적으로 그 결과가 만족스럽지 않은 경우가 많은데 반해서 수술적 치료는 비교적 간단하고 결과도 좋은 편이기 때문에 장기간 비수술적 치료를 시행하는 것보다 조기에 수술적 치료를 선호하는 경우도 있다고 합니다.
그러므로 손목터널증후군은 단순한 손목통증을 넘어서 신경까지 영향을 주기 때문에 증상을 인지하고 조기에 관리하는 것이 가장 중요하고 예방을 위한 생활습관 개선과 조기 진단이 필수입니다.